김하성 결국 10일 부상자명단 등재, MLB 데뷔 후 처음···“내게 합당한 조처”
윤은용 기자 2024. 8. 21. 10:37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끝내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샌디에이고는 21일 김하성을 10일짜리 IL에 올렸으며, 등재일은 20일 자로 소급 적용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하성은 빨라도 30일에나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IL 등재 사유는 잘 알려진 대로 오른쪽 어깨 염증이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회초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 그라운드를 떠났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20일 김하성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전했지만, 구단은 김하성이 통증을 완벽하게 치료하게 돌아오게 하기 위해 그를 IL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트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미국 취재진에게 “열흘을 채우기 전에 김하성이 돌아올 것이지만,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이 IL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IL에 오른 것은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 출전 경쟁 중이며 월드시리즈 출전을 목표로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아마도 나은 결정”이라며 “100% 완벽하게 돌아오려면 10일간 IL 등재는 내게 합당한 조처”라고 팀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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