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전동스쿠터 업체 배터리서 불…120여명 대피

경기 용인시의 한 지식산업센터에 입점한 전동스쿠터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쳤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5분쯤 용인 기흥구 구갈동의 지식산업센터 13층 전동스쿠터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불은 전동킥보드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매장 안에는 다른 전동스쿠터와 배터리 등이 다수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소방당국은 신고 10여분 만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90여 명을 투입했다.

이어 신고 35분 만에 불을 모두 끈 뒤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20대 A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물에 있던 직원 등 120여 명이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29층 지하 6층 규모로, 제조업체와 도·소매업체뿐만 아니라 영화관과 식당 등도 입점해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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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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