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극복 새 과제 발굴…혼수·신혼여행 지원 등 검토

이승형 2024. 8. 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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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1일 도청에서 실·국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 혁신대책 회의를 열어 올해 초 마련한 저출생 극복 100대 실행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혁신 과제를 발굴했다.

미혼의 젊은 층이 일찍 결혼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결혼한 세대의 출산율 증가에 중점을 두고 결혼 축하 혼수 장만, 국내·국외 2회 무료 신혼여행, 기저귀·분유·이유식, 아이 진료비, 도서·자동차·농산물 구매 등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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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21일 도청에서 실·국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 혁신대책 회의를 열어 올해 초 마련한 저출생 극복 100대 실행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혁신 과제를 발굴했다.

미혼의 젊은 층이 일찍 결혼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결혼한 세대의 출산율 증가에 중점을 두고 결혼 축하 혼수 장만, 국내·국외 2회 무료 신혼여행, 기저귀·분유·이유식, 아이 진료비, 도서·자동차·농산물 구매 등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또 다자녀 농어가 기금 저리 지원, 태교 여행 지원, 유아숲체험원 조성, 손주 돌봄 수당 신설,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1시간 진료체계 구축, 어린이 교통환경 개선 사업 등을 논의했다.

저출생 극복의 마음(맘)을 모두 함께 나누는 날로 가칭 'Mom's Day'를 지정해 엄마들을 응원하고 아빠가 일찍 퇴근해 아이와 놀아주는 날을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도는 회의에서 나온 과제와 제안의 효과 등을 검토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먼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저출생 극복을 통한 경제 활력에 중점을 두고 저출생 극복 경제 프로젝트도 추진할 방침이다.

첨단산업과 문화관광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젊은 세대 전입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돌봄, 로봇 활용 돌봄 산업, 돌봄 공동체 일자리 창출 등으로 돌봄과 관련한 산업과 경제 육성에도 노력한다.

정부와 협업해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교육 개혁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에서 시작한 저출생과 전쟁이 이제 나라 전체로 번졌다"며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세부 대책이 마련돼 시행되는 만큼 차원이 다른 저출생 전략을 마련해 저출생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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