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이밍 PC 1위’ HP, 게임스컴서 데스크톱 신제품 오멘 35L 출시

게이밍 마이크·키보드도 선보이며 생태계 확장
“국내 브랜디드 게이밍PC 점유율 37.4%”

사미르 샤 HP 아시아 퍼스널시스템 총괄 [사진 = 정호준 기자]

게이밍 PC 부문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HP가 데스크톱 신제품을 포함한 게이밍 기기를 내놓는다.

HP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 ‘게임스컴 2024’에서 오멘 35L 데스크톱과 함께 게이밍 마이크인 하이퍼엑스 ‘쿼드퀘스트2’, ‘쿼드퀘스트 2 S’, 게이밍 키보드 ‘알로이 라이즈 75’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미르 샤 HP 아시아 퍼스널시스템 총괄은 지난 13일 HP코리아 본사에서 사전 브리핑을 열고 “HP에 한국 게이밍 PC 사업 확장은 중요하다”라며 “7개 분기 연속 국내 게이밍 PC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의 리더십을 인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C 게이머 수는 무려 11억명에 달하며, 오늘날 게임은 혼자 하는 취미가 아닌 상호작용의 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HP의 데스크톱과 주변 기기가 이러한 게이머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샤 총괄은 “HP는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든 게이머가 본인의 정체성과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고유 경험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오멘 35L 게이밍 데스크톱 세라믹 화이트 [사진 = HP]

HP가 이번에 선보인 오멘 35L 게이밍 데스크톱은 i7-14700F 또는 AMD 라이젠 7 8700G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그래픽카드는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까지 지원한다.

냉각 시스템의 경우 2개의 140mm ARGB 팬과 240mm 수랭 시스템을 탑재했다. 냉각 성능의 경우 10~14% 향상되면서 데시벨 자체는 1.5데시벨 정도 낮아져 소음을 줄였다고 HP는 설명했다.

HP의 컴퓨터 주변기기 브랜드인 하이퍼퀘스트의 경우 ‘쿼드퀘스트2’와 ‘쿼드퀘스트2 S’ 게이밍 마이크를 출시했다.쿼드퀘스트2 게이밍 마이크는 최대 24비트의 녹음과 재생을 지원하며, 쿼드퀘스트2 S 모델의 경우 최대 32비트의 녹음과 재생이 가능하다.

하이퍼엑스 최초의 무선 키보드 제품인 ‘알로이 라이즈 75 무선 키보드’의 경우 하이퍼엑스 키보드 중 최고급 라인으로 최대 80시간의 배터리를 지원한다.

소병홍 HP코리아 퍼스널시스템 전무

HP가 게이밍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소병홍 HP코리아 퍼스널시스템 전무는 “컨슈머 시장 규모는 축소되고 있는데, 게이밍은 상대적으로 적게 축소되면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HP는 국내 브랜디드 게이밍 PC 시장에서 2020년 1분기에는 점유율이 1.5%에 불과했지만, 2024년 1분기에는 37.4%를 기록했다”라고 강조했다.

HP는 특히 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파트너십을 맺고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2022~2023년에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속한 구단 ‘T1’과 협업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라이엇게임즈를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 페라리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으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