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차 사고'로 축구선수 꿈 접은 유연수… 장애인 사격 선수로 변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의의 사고로 영구적 장애를 입고 축구를 그만둔 골키퍼 유연수가 장애인 체육 사격 부문에 도전한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유연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 이천 선수촌에서 진행 중인 '2024 기초종목 하계스포츠 캠프'에 참여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유연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 이천 선수촌에서 진행 중인 '2024 기초종목 하계스포츠 캠프'에 참여중이다.
지난 2020년 K1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연수는 지난 2022년 한 음주 운전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 결국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는 영구적인 장애를 얻었고 지난해 11월 선수 생활을 마쳤다. 현역을 은퇴한 유연수는 지난달 31일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에서 시축으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일 이천 선수촌 스포츠 캠프에 참여 중인 유연수는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약 6만3000명이 들어찬 경기장에 서니 감사했다. 다시 두발로 경기장에 서고 싶다는 마음도 많이 들었다"면서 "여러 가지 행사와 방송을 통해 음주 운전에 따른 피해가 더 안 생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날 (손) 흥민이 형을 처음 봤는데 반갑다, 응원하겠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워낙 월드 클래스 선수기 때문에 K리그 선수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웃었다.
부상 후 재활치료를 하던 유연수는 여러 방향으로 새 인생을 준비했지만 결국 다시 운동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장애인 체육 관련 여러 종목 지도자들로부터 관심과 적극적 제의를 받았고 그 중 사격을 선택했다.
유연수는 "내 목표는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라며 "사격은 많은 지원을 약속해 주셨다. 많은 도움도 약속하셔서 사격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사격 종목을 유심히 지켜봤다. 선수들의 표정과 포즈 등이 너무 멋있어서 사격에 대한 확신이 섰다"며 "더 많은 훈련 등을 통해 기량을 끌어 올리고 싶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또 현역 시절 자신이 골키퍼였던 점을 언급하며 "축구할 때 승부차기나 페널티킥 때 늘 자신이 있었고 심리적으로 압박이 큰 상황이지만 키커로 나설 정도로 강했다"며 이런 점들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유연수는 4년 뒤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인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마지막으로 유연수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한턱만 넘으면 넓은 세상이 보인다"면서 "그 턱을 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주변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운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나 역시 운동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하며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을 위로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산 반 요구하더라"… '이혼' 아옳이, 상간녀소송 패소 '충격' - 머니S
- '♥️김우빈' 신민아, 시간차 럽스타 올리는 이유 - 머니S
- "쌈 싸 먹기 무섭네" 역대급 폭우에 7월 상추 가격 171.4% 급등 - 머니S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 초반 약세… 엔비디아 하락 영향 - 머니S
- 국민연금도 내다 판 포스코홀딩스… 개미들은 사도 될까 - 머니S
- 갤럭시S25 울트라, 배터리 용량 변화 없다... 성능은 - 머니S
- '이자 장사' 은행, 주 4.5일제 도입에 진통… 시기상조 vs 부당노동 논란 - 머니S
- "머리카락 나왔다" 손님 환불 요구에… 업주, 3㎜ 헤어스타일 공개 - 머니S
- 8월1~20일 수출 331억2100만달러… 전년대비 18.5%↑(상보) - 머니S
- "더 뛰기 전에 사자"… 서울 아파트 월 거래량, 1만건 돌파 임박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