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동부 사라진다…'학령인구 뚝' 명문도 역사 뒤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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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통의 충북 진천군 광혜원중학교 태권도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수년간 신규 선수를 모집하지 못해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초·중·고 운동부는 적게는 1개 종목에서 많게는 3개 종목을 운영하는데 비인기 종목이나 진학 성적이 좋은 운동부는 유지하고 신규 선수를 확보하지 못한 비인기 종목은 해체를 신청하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로 학령 인구가 준 소멸 위기 지역 학교의 운동부는 대부분 신규 선수 모집의 어려움으로 해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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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신규 선수 모집 못해…결국 해체 절차
운동부 육성학교, 2022년 473곳→올해 264곳
올상반기 7개교 4종목 해체, 하반기 2곳 신청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16년 전통의 충북 진천군 광혜원중학교 태권도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수년간 신규 선수를 모집하지 못해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
2008년 창단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충북소년체육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쓸어 담은 명문이지만 최근 충북도교육청에 팀 해체를 공식 요청했다.
태권도팀은 23일 도교육청 학교체육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1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가 매년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선수를 모집하지 못해 운동부를 해체한 학교는 7곳, 4종목에 달한다.
충북여고(체조), 청주공고(보디빌딩), 칠금초(롤러), 성화초·내토초·청산초·청송초(배드민턴) 운동부가 사라졌다.
운동부 해체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2년 학교 4곳(3종목), 지난해 학교 15곳(12종목)이 운영하던 운동부가 문을 닫았다.
이들 학교 운동부는 역대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수년간 신규 선수를 받지 못해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4월 기준 충북 운동부 육성학교는 264곳(368개팀)으로 집계됐다. 2022년 473곳(455개팀)에 견줘 105곳, 87개팀이 줄어든 수치다.
운동부에 등록된 학생수는 3241명에서 2905명으로 336명 감소했다. 하지만 개인 학원과 클럽에 등록된 학생 선수는 늘고 있다. 올해 개인 학원이나 클럽에 소속된 학생 수는 564명으로 2년 전(554명)보다 10명 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초·중·고 운동부는 적게는 1개 종목에서 많게는 3개 종목을 운영하는데 비인기 종목이나 진학 성적이 좋은 운동부는 유지하고 신규 선수를 확보하지 못한 비인기 종목은 해체를 신청하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로 학령 인구가 준 소멸 위기 지역 학교의 운동부는 대부분 신규 선수 모집의 어려움으로 해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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