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신네르, 2회 금지약물 양성 반응…무혐의 입증해 징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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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두 차례나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을 비롯한 외신은 21일(한국시각) "신네르가 3월에 두 차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신네르는 이를 물리치료사를 통한 오염이라 주장해 처벌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신네르는 성명을 통해 "저는 ITIA의 안티 도핑 프로그램을 준수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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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두 차례나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도적으로 섭취하지 않은 것을 증명해 처벌을 받지 않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을 비롯한 외신은 21일(한국시각) "신네르가 3월에 두 차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신네르는 이를 물리치료사를 통한 오염이라 주장해 처벌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앞선 도핑 테스트에서 신네르의 몸에서 클로스테볼이 미량 검출됐다. 클로스테볼은 테스토스테론에서 파생된 합성 스테로이드다. 안과 및 피부과에서 사용되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적발된 약물도 클로스테볼이다.
테니스의 도핑 방지와 부패를 다루는 국제 테니스 무결성 기구(ITIA)는 이 사건을 독립 재판소에 제소했다.
신네르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신네르의 물리치료사는 3월 초 실수로 손가락을 베였고, 상처가 나을 때까지 매일 아침 클로스테볼이 포함된 스프레이를 뿌렸다. 이 기간 동안 물리치료사는 매일 신네르의 전신을 마사지했다. 신네르는 발과 등에 건선성 피부염을 앓고 있고, 이 상처를 통해 클로스테볼이 체내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신네르는 물리치료사가 클로스테볼이 포함된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ITIA는 이 주장을 받아들였고, 독립 재판소는 "선수가 금지 약물이 포함된 스프레이가 주변에 있거나 마사지로 인한 안티 도핑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신네르는 성명을 통해 "저는 ITIA의 안티 도핑 프로그램을 준수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네르는 '빅4'의 뒤를 이어 차세대 테니스 왕좌에 오를 선수로 꼽힌다. 2001년생인 신네르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오른 첫 2000년대생 선수다. 지난 6월 11일 이탈리아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남자 단식 랭킹 1위에 올랐다. 2024 파리 올림픽은 편도선염을 이유로 불참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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