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온열질환자 600명 넘어…사망자 첫 발생

경기도 전역에 29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6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경기도는 그제(19일) 하루 도내 17개 시군에서 모두 2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시군별로는 평택 5명, 광주 4명, 여주·이천 각 3명, 화성 2명, 포천·파주·하남·용인·양주·안양· 부천·안산·고양·남양주·연천· 양평 각 1명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2일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나온 이후 그제까지 도내에서 모두 607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온열질환자 2천890명의 21%를 차지합니다.

특히 그제 낮 12시 24분께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여주 IC 부근에서 예초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습니다.

올해 들어 경기도 내 온열질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고 당일 여주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도는 무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31개 시군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509명이 비상근무 중입니다.

경기도 내 전역에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다만 이달 3일부터 발효된 폭염경보는 어제 오후 주의보로 하향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주한 기자 jha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