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한라산서 아이스크림 나눔' 감사패 받은 두 청년

제주관광공사, 20일 조신홍·곽용준씨에게 전달

[제주=뉴시스] 조신홍(왼쪽)씨와 곽용준씨가 20일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라운지에서 고승철(가운데) 제주관광공사 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2024.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오영재 기자 = 최근 한라산 정상에서 제주를 찾은 여행객과 등산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나눔한 두 청년이 제주관광공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15일 광복절에 한라산 정상에서 무더운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 150개를 무료로 나눠주면서 감동을 선사한 제주도민 조신홍(28)씨와 곽용준(30)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덕분에 한라산 정산에서 뜻밖에 '당 충전'을 하게 된 등산객들은 '젊은 사람들이 좋은 일 한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자신들의 보온병에 있는 차를 한 잔 건네기도 했다.

한 등산객 무리와는 광복절을 맞아 다같이 만세삼창을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조씨는 전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도 함께 비치해 쓰레기까지 완벽하게 처리했다.

조씨는 제주 협재리에 거주하는 도민이고, 곽씨는 4~5년 전 제주로 이주했다. 이들은 수상레저 동호회 활동을 하다가 연을 맺었다.

두 청년의 선행은 무료 나눔 당일 뉴시스 보도로 널리 알려졌다. 이들은 올해 광복절을 맞아 뜻깊은 일을 고민하다가, 산에 오르며 만난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는 온라인 콘텐츠를 보고 행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뉴시스] 광복절인 15일 오후 제주 한라산 정상에서 (왼쪽)조신홍씨와 곽용준씨가 아이스크림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8.15. photo@newsis.com

공사는 뜻 깊은 선행으로 제주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 전날 조신홍씨와 곽용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감사패를 전달받은 조신홍씨는 "평소 아름다운 제주 자연의 혜택을 누리며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여행객과 도민분들 모두가 제주의 환경을 보존하고 사랑하는 마음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감사패를 전달한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광복절이라는 뜻 깊은 날을 기리며 자연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관광객과 도민에게 따뜻한 선행을 보여준 조신홍씨와 곽용준씨에게 감사드린다"며 "공사는 지속적으로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한 이미지 개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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