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보기관 “우크라 러 본토 급습에 미국·영국·폴란드 관여”

선명수 기자 2024. 8. 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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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장갑차가 파괴돼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기습 공격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4100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과 영국, 폴란드 정보기관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대외정보국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쿠르스크주 작전 준비는 미국과 영국, 폴란드 정보기관의 참여 속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외정보국은 “쿠르스크 작전에 관여한 부대들이 영국과 독일에 있는 훈련소에서 전투 조정 훈련을 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믿을 만한 정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를 급습, 보름 가까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0일까지 93개 마을을 포함해 1263㎢에 이르는 러시아 영토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작전에 대한 사전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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