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핀 "기다렸던 슴슴 청량 '위켄드', 음방 1위로 보답할게요" [인터뷰]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드리핀은 모두가 비주얼이에요."
소속사 관계자가 강력하게 자랑할 만큼, 그룹 드리핀(황윤성, 이협, 주창욱, 김동윤, 김민서, 차준호)은 '차비드'로 불리는 차준호 외에도 멤버 모두가 훤칠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심지어 이들은 인터뷰 시작 전, 꽃 한 송이를 건네며 모두의 기분을 청량하게 물들였다. 청량 맞춤옷을 입고 돌아온 드리핀의 청량한 첫인상이었다.
드리핀의 다섯 번째 싱글 '위켄드(Weekend)'의 동명의 타이틀곡 '위켄드'는 청량을 콘셉트로 한다. 후렴구의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모팝 장르의 댄스곡으로, 지루한 일상 속 여행을 떠나 그 안에서 느끼는 기분 좋은 힐링과 자유로움을 가사로 담아냈다.
멤버들은 처음 들을 때부터 '타이틀감이었다'고 회상했다. 노래를 들으며 안무가 떠올랐다고. 김동윤은 "노래 들었을 때 무대가 그려지면 타이틀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김동윤은 "이 곡이 앨범의 중심점이라는 걸 말 안 해도 느꼈다. 타이틀곡으로 만장일치가 나왔다"고, 김민서는 "다 같이 떼창하는 부분이 많아서 '무대에서 춤추면서 하면 예쁘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협은 "20대 청춘들의 여행 분위기를 풍기는 곡이지 않나. 데모도 좋게 들었는데 저희 멤버들이 녹음하고 불렀을 때 어떤 느낌일까 궁금증도 들었고 막상 녹음한 거 들었을 때 '우리랑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고, 주창욱은 "여름에 해안가 도로 달리면서 듣기 좋은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드리핀은 오랜만에 하는 청량 콘셉트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차준호는 "저희가 이번 컴백을 되게 기다렸다. 원했던 콘셉트로 컴백하게 돼서 빨리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연습하면서 행복하고 즐겁다고 생각했다. 빨리 이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드리핀은 '청량'이 드리핀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라 자부했다. 차준호는 "지난 앨범에서 파워풀하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청량을 하고 싶었다. 노래 자체도 중요하지만 부르는 사람의 캐릭터와도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느끼는 저희 멤버들은 되게 청춘답고 꽁냥꽁냥한 매력들이 많은 친구들이다. 그런 부분들이 연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묻어난다고 생각해서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누구 하나 꼽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청량'이 타고났다고 자랑했다. 김동윤은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의 청량은 '우리가 청량을 하고 있어요'보다는 슴슴한, 꾸며내지 않고 저희한테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청량감이 강점인 것 같다"고 했다.
이협은 "실제 저희 드리핀 멤버들이 같이 있을 때의 모습을 앨범에 많이 담으려고 했다. 드리핀 멤버들이 같이 있을 때 진실된 모습, 찐 바이브가 저희 드리핀만의 청량 바이브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어울리는 옷을 입은 만큼, 성적에 대한 욕심도 없지 않다. 차준호가 "음악방송 1위"를 꼽자 이협은 "팬분들이 많은 부분에서 사랑을 주시는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여러 길 중에 하나가 음방 1위 같다. 팬분들이 저희 못지않게 행복해하실 것 같다. 음방 1위는 언제든지 항상 목표로 두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전작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만큼, 주창욱은 "저번보다 성적이 더 좋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협은 "차트인 하자.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드리핀은 데뷔 4주년을 앞두고 있다. 차준호는 "개인적으로 저희 멤버들을 만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4년을 돌아봤을 때 저에게 직업적으로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생각해서 다시 한번 멤버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이협은 "지금까지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관심도 받고 사랑도 받고 있지만 더 많은 분들께 저희 드리핀을 알리고 싶은 것도 솔직한 마음"이라면서 "팬분들도 그렇고 앞으로 저희에게 입덕할 팬분들께 몸이 가능할 때까지 오래오래 노래도 하고 앨범도 하고 공연도 하면서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무대하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믿고 듣는 드리핀'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어요. 어떤 노래를 들었을 때 '이거 드리핀 노래 같은데?' 할 정도로 저희의 색깔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차준호)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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