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에 결국, 경기도 첫 사망자…누적 온열질환자 600명 넘어
김태희 기자 2024. 8. 21. 10:23
여주 예초작업 하던 60대…사고 당일 낮 최고기온 35도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경기지역 누적 온열질환자는 600명을 넘어섰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 도내 17개 시군에서 모두 2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평택 5명, 광주 4명, 여주·이천 각 3명, 화성 2명, 포천·파주·하남·용인·양주·안양·부천·안산·고양·남양주·연천·양평 각 1명 등이다.
지난 5월 22일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나온 이후 이달 19일까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607명이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경기지역 첫 사망자도 나왔다. 지난 19일 오후 12시24분쯤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여주 IC 부근에서 예초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 사고 당일 여주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5도였다.
경기도는 무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31개 시군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경기도 전역에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다만 이달 3일부터 발효된 폭염경보는 20일 오후 주의보로 하향됐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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