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한 박단 비대위원장…“전공의 집단 사직, 의협 사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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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 비대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입건된 간부들의 혐의 입증을 위해 박 비대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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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비대위원장 “전공의 개인의 선택”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박단 대한전공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교사는 없었으며 전공의 개인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기자들과 만나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공의 선생님들 개개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병원을 떠난 지 반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경찰 조사까지 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은 언젠가부터 공정과 상식이 사라지고 독재와 탄압만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당당하게 임하겠다”면서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일 경찰의 출석 요구서를 받았으나 변호인 선임 문제로 출석 일시 변경 요청서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제출한 지 벌써 반년이 다 돼 간다. 이제 와서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보다”며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것이냐.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월 보건복지부(복지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접수해, 임현택 의협 회장과 김택우 전 의협 비대위원 위원장, 주수호 전 비대위 홍보위원장을 포함한 6명을 입건해 수사해왔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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