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전공의 사직, 의협 사주 아닌 개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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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21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은 의협의 사주가 아닌 전공의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54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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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21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은 의협의 사주가 아닌 전공의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54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위원장은 "제가 병원을 떠난 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며 "이제 와 제가 경찰 조사까지 받아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는 언제인가부터 공정과 상식은 사라지고 독재와 탄압만 남은 것 같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부터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수사하고 있다. 임현택 의협 회장, 김택우 전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전 홍보위원장, 박명하 전 의협 조직강화위원장 등 6명이 입건돼 수사받았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은 "전공의들이 자발적인 결정으로 사직한 것이기 때문에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방조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 2월 수련 병원을 떠났다.
경찰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혐의 입증을 위해 박 비대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앞서 지난 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글을 올려 "서울경찰청 참고인 조사 출석요구서를 지난 1일 등기 우편으로 받았으나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출석 일시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며 "이제 와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다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의 경찰 소환 조사와 관련해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전날 "납득할 수 없는 조사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박 비대위원장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법적인 조력을 받는 데 있어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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