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1위 신네르, 도핑 양성에도 無징계… 왜?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두 번이나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징계없이 넘어갔다. 이유는 무엇일까.

ⓒ연합뉴스 EPA

AP통신은 21일 "신네르가 올해 3월 금지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에 두 차례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그러나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는 물리치료사가 마사지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발생한 일이라는 점을 인정해 별도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네르는 "치료받는 과정에서 물리치료사가 해당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 스프레이를 뿌려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면서 출전 정지 등의 징계를 피했다.

다만 도핑이 진행됐던 BNP 파리바오픈에서 받은 상금 32만5000달러와 랭킹 포인트 400점은 무효로 처리됐다.

결국 두 번이나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물리치료사의 마사지 과정에서 나온 실수라는 점이 이해된 것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