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코로나 환자 35만명"…응급실 혼란 가중 우려

임광빈 2024. 8. 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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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달 말 35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반년 넘게 이어지는 의료공백 상황에서 의료현장의 혼란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7월 둘째 주 148명이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이달 둘째 주 1,359명까지 무려 9배가 급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2년간의 여름철 유행 추세를 볼 때 이달 말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의 입원환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입원환자 비율을 보면 이미 하루 확진자가 15만명씩 나오던 때와 비슷한 확산세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숨은 감염자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겁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지난 18일, 연합뉴스TV 출연)>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키트가 보급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표본감시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서만 진단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의료공백이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응급실 뺑뺑이'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환자까지 급증하면 응급실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계 집단행동의 영향으로 부분적으로 진료제한이 있었지만, 전체 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5곳에 불과한 1.2%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증 또는 비응급환자를 동네 병·의원으로 분산하면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공병원 등에 야간·주말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고 코로나19 거점 병원으로 지정·운영된 경험이 있는 병원들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질병관리청장은 잠시 뒤 11시 브리핑을 열어 보다 자세한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정부의 대응책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응급실 #의정갈등 #의료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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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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