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상수원 냄새 유발 물질 증가…인천시 "수돗물 끓여 드세요"

송인호 기자 2024. 8. 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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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최근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 원수에서 남조류로 인해 냄새 유발 물질이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마실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상수원에서 발생한 냄새 유발 물질은 조류가 대사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지오스민과 같은 물질로, 정수장에 유입될 경우 일반 정수 처리 공정만으로는 완벽하게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적 수질 항목이 아닌 먹는 물의 수질 감시 항목으로 지정된 지오스민은 사람에 따라 극미량에서도 냄새를 감지할 수 있지만, 인체에는 무해하고 열을 가하면 쉽게 날아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한 부평과 공촌정수장은 오존 투입량을 강화하고, 일반 정수처리 공정을 운영하는 남동과 수산정수장은 분말 활성탄을 투입해 맛과 냄새 유발 물질을 저감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수돗물에서의 맛·냄새 물질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모든 정수장에 고도 정수 처리시설을 도입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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