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표회담 생중계' 제안에…김민석 "한동훈, 대선 토론 상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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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25일 여야 대표회담 전체를 생중계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회담이 아니라 대선 후보 TV 토론 같은 걸 상상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반응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당의 대표회담 생중계 제안에 대해 "대표로서는 힘이 없고 그나마 대선 후보로서 좀 자산이 있기 때문에 TV토론에 나가면 이재명 대표와 비슷해지지 않을까 기대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당의 생중계 제안이 본질에서 벗어난 문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굉장히 지엽적인 문제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대표회담의 본질인 내용 문제와 의제 문제에 대해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를 얘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본인이 얘기했던 채 해병 특검법이라도 당에서 일단 허가를 받아와야 할 것 아닌가"라며 "(허가받는 게) 어렵다고 보니까 갑자기 딴소리를 한 게 아닐까 저는 본다"고 했다.

이후 진행자가 "그럼 생중계도 못 받을 이유는 없다는 말이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일단 내용에 대해 정리하고 난 뒤 형식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너무 원한다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대표 회담을 생중계로 전체 공개하는 방식을 제안하려 한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다만 민주당은 회담 생중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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