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같은 XX야" 여성들에 상습 욕설…예비 교도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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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정직 공무원을 합격한 '예비 교도관'이 일면식 없는 여성들에게 상습적으로 욕했다는 제보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서 피해 여성 제보자 A씨는 어느 날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뭐야. 못생긴 게"라는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받았다.
남성에게 욕설을 들은 피해 여성은 A씨 말고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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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올해 교정직 공무원을 합격한 '예비 교도관'이 일면식 없는 여성들에게 상습적으로 욕했다는 제보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서 피해 여성 제보자 A씨는 어느 날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뭐야. 못생긴 게"라는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이전에 SNS에서 '이상한 메시지를 받았다'는 글을 떠올렸고 작성자에게 "같은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작성자로부터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
남성에게 욕설을 들은 피해 여성은 A씨 말고 더 있었다.
이들에 따르면 남성은 그동안 여성들에게 "골룸같은 XX야" "얼굴 X 같다" "나보다 한참 못생긴 것 같다" "벌레같이 생겼다" 등 외모를 비하하고 다녔다. 욕설을 들은 여성들이 답장하면 남성은 되레 인신공격과 성희롱, 부모 욕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남성의 정체는 교정직 공무원 합격생이었다.
피해 여성들이 "앞으로 겸손하고 정직한 교도관이 되겠다"며 합격 증명서를 올린 남성의 SNS 글을 본 것이다. 남성의 SNS에는 크기 측정을 위해 촬영한 제복 사진과 법무부 홈페이지 주소가 있었다.
예비 교도관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일탈'이라고 말했다.
한 피해 여성이 남성에게 "힘들어 보인다"고 말하자 남성은 "여기(SNS)서 난동 피우는 게 재미있다. 교도관이란 타이틀을 달고 하니까 일탈이 너무 짜릿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성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교도관이 국민을 괴롭힌다는 게 기분 째진다. 일부러 사람들 상처 안 받게끔 예쁜 사람만 골라서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남성은 "술 마셔서 그랬다. 죄송하다"며 사과한 후 더 심한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에 피해 여성이 연락하자 남성은 "나 강박증 약 먹는 환자야. 나도 내가 통제가 안 돼. 그걸(욕하는 행위) 하지 않으면 막 불안하고 그래"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채용 후보자의 품위 손상이 가볍지 않아 보이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정 공무원의 직업 특성 등을 감안해 법령에 따른 엄중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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