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물이네”…‘영양군 비하’ 피식대학에 군수까지 지원사격, 이유는?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8.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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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비하 논란을 일으켜 사과했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끊이지 않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영상에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출연해 "얼마 전 우리 지역 수해 발생 시 피식대학에서 전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피식대학에서 영양군 발전과 홍보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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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피식대학’이 게재한 ‘안녕하세요 영양군수입니다’ 영상.[사진=유튜브 갈무리]
영양군 비하 논란을 일으켜 사과했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끊이지 않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직접 영양군을 홍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영양군수까지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 20일 피식대학 공식 채널에는 ‘안녕하세요 영양군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출연해 “얼마 전 우리 지역 수해 발생 시 피식대학에서 전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피식대학에서 영양군 발전과 홍보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양군의 관광 명소 안내와 대표 축제인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홍보를 제안드려볼까 한다. 피식대학다운 재밌고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해보겠다”라면서 협업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추후 이어진 사진에서는 피식대학 멤버들이 영양군을 방문해 각종 명소를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메이드 인 경상도’라는 타이틀의 홍보 콘텐츠를 게재했다.

당시 이들은 경상도 지역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내용의 취지로 영상을 제작했으나, 정작 영양군에 대한 홍보는 없고 ‘중국 같다’ ‘특색이 없다’ ‘똥물이네’ ‘할머니 살을 뜯는 맛’ 등의 무례한 발언들을 쏟아내 비난받았다.

비난이 쏟아지자 피식대학은 보름 만에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318만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287만명으로 급감했다.

계속되는 비난 여론에 침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영양군에 현물 기부를 알렸으나 구독자 수 감소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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