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학교·시장 공습…최소 20명 사망

최우리 기자 2024. 8. 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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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피란민들이 머물고 있는 학교를 공습해 최소 12명이 숨졌다.

20일(현지시각)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무스타파 하페즈 학교 건물을 공습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을 보면, 마흐무드 바살 팔레스타인 민방위대 대변인은 "이스라엘 항공기가 난민 수천명이 머무는 학교 건물 2층에 폭탄을 떨어뜨렸다. 사망자 중 2명은 어린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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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더 늘어날 가능성
20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역의 한 학교를 공습해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알자지라 방송 갈무리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피란민들이 머물고 있는 학교를 공습해 최소 12명이 숨졌다. 이어 시장도 습격해 최소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

20일(현지시각)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무스타파 하페즈 학교 건물을 공습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교는 가자지구 내 다른 학교들처럼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피난처로 사용돼왔다. 아에프페(AFP) 통신을 보면, 마흐무드 바살 팔레스타인 민방위대 대변인은 “이스라엘 항공기가 난민 수천명이 머무는 학교 건물 2층에 폭탄을 떨어뜨렸다. 사망자 중 2명은 어린이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성명을 내 “하마스의 지휘통제소가 숨겨진 무스타파 하페즈 학교 단지를 정밀 타격했다”며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으나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알자지라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무너진 학교에서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2층 이상의 건물이 주저앉아 납작해진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목격자라고 밝힌 엄 모하메드가 “사람들은 사라졌고 그들은 잔해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이 이어 데이르 알 벨라 시장도 공습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교통량이 많고 번잡한 지역이라 사망자가 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10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학교 5곳을 공격해 179명 이상을 숨지게 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제네바 조약에 따라 학교는 민간 시설로 공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유엔아동기금는 지난달 6일 기준 가자지구의 564개 학교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시작한 이래 최소 4만173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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