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영양 비하’ 피식대학, 영양군과 협업한다[공식]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상북도 영양군과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메타코미디 측은 21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20일부터 약 2주간 경상북도 영양군 지역 소개 및 축제 홍보를 위한 스페셜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페셜 콘텐츠들은 ‘피식대학’과 영양군이 지속적으로 소통해오면서 서로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협업하게 된 것으로 ‘피식대학’만의 스타일로 영양군 지역의 특징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피식대학’은 첫 콘텐츠로 지난 20일 영양군 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홍보 영상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천연 공기를 맡을 수 있는 자작나무 숲부터 자연과의 조화를 자랑하는 두들마을, 맑은 강이 흐르는 수하 계곡, 웅장한 위엄을 갖춘 풍력 발전 단지, 우뚝 솟은 아름다운 선바위,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반딧불이 천문대까지 영양군 곳곳의 명소들이 담겼다.
‘피식대학’은 영양군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이어오며 채널 내 인기 캐릭터들로 지역을 알리는 스페셜한 콘텐츠들을 준비했다. 페이크 다큐의 진수를 담은 ‘한사랑산악회’부터 그때 그시절 추억을 기반으로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05학번이즈백’까지 인기 콘텐츠 속 캐릭터들이 영양군 곳곳을 누비며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준맘’ 박세미 등 메타코미디 코미디언들의 스페셜한 출연까지 더해져 영양군 알리기에 힘이 더해졌다.
이에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수해 때 ‘피식대학’이 보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군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피식대학’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영양군 홍보와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양군 관광 명소 안내와 영양고추 H.O.T Festival 홍보를 제안드려볼까 한다. ‘피식대학’다운 재밌고 유익한 영양군 홍보를 기대해본다”라고 밝혀 ‘피식대학‘과의 스페셜한 협업을 예고했다.
영양군과 함께 특별한 콘텐츠들을 공개하는 ‘피식대학’은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데일리 오픈으로 구성된 콘텐츠 편성표를 공개하고 스페셜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특히 29일부터 31일까지는 내달 중순 오픈하는 영양군의 유명한 지역 축제인 ‘영양고추 H.O.T Festival’에 대한 특별 콘텐츠들을 마련해 영양군 상생에 적극적으로 함께한다.
한편 피식대학은 자체 콘텐츠인 ‘메이드 인 경상도’ 경북의 영양편 영상에서 지역 비하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출연진들은 홍삼이 섞인 블루베리 젤리를 두고 “할머니 살을 씹는 것 같다”고 하는가 하면 지역 지명을 읽으면서 “여기 중국 아니냐?”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피식대학 출연진들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피식대학 측은 지난 5월 18일 장문의 사과문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이들은 “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며 “영양군 시민분들과 심려를 겪으신 구독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당시 여파로 피식대학의 구독자는 318만에서 약 30만 명이 떨어져 나가 287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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