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사업, 더 늘린다…LG전자, 미래비전 계획 공유

김대영 2024. 8. 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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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사업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혁신을 예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 CEO는 "LG전자는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는 벤처를 유니콘 기업으로 부르는 것에서 착안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내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유니콘 사업'으로 부르고 있다"며 "가전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Seed) 사업군들도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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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CEO "강력한 전진 지속"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지속 추진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사업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혁신을 예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LG전자는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베스터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국내외 기관투자자·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서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의 경과와 성과를 공유했다.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고경영진이 직접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EO·부사장),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냉난방공조(HVAC), 웹OS 콘텐츠·서비스, 구독 등 주요 사업 담당 임원도 참석했다.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홈·커머셜·모빌리티·가상공간 등 삶의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미래 지향적 사업 구조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7·7·7'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7·7·7은 연평균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7%씩 늘리고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을 7배로 끌어올린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을 보면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영업이익률은 6%, EV/EBITDA 멀티플은 4배 수준이다. 

조 CEO는 "지난 1년여간 미래비전 달성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오는 가운데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강한 자신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전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 방향을 설명했다.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전략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 중이다. 

조 CEO는 "LG전자는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는 벤처를 유니콘 기업으로 부르는 것에서 착안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내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유니콘 사업’으로 부르고 있다”며 “가전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Seed) 사업군들도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1조1341억원을 기록해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올랐다. 전년보다 33% 증가한 것이다. 올해 가전구독 매출은 약 60% 늘어난 1조8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 △B2B 전환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 중점 추진 영역에서 오는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조 CEO는 “이미 이러한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변화를 추진하면서 LG전자의 가치를 보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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