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한라산 정상 올라 무료 아이스크림 나눈 청년들

변지철 2024. 8. 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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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라산 정상에서 제주를 찾은 여행객 등 등산객들에게 아이스크림 무료 나눔을 실천한 두 청년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5일 광복절에 한라산 정상에서 무더운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 150개를 무료로 나눠주면서 감동을 선사한 제주도민 조신홍(28)씨와 곽용준(30)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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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뜻깊은 일 고민…제주 자연에 항상 고마웠다"
제주관광공사, 선행 실천한 두 청년에 감사패 전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최근 한라산 정상에서 제주를 찾은 여행객 등 등산객들에게 아이스크림 무료 나눔을 실천한 두 청년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다.

감사패 받은 청년들 (제주=연합뉴스) 제주관광공사는 광복절에 한라산 정상에서 등산객들에게 무료 아이스크림 선행을 펼친 청년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은 감사패 전달 후 기념촬영하는 조신홍씨, 고승철 사장, 곽용준씨(왼쪽부터)의 모습.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5일 광복절에 한라산 정상에서 무더운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 150개를 무료로 나눠주면서 감동을 선사한 제주도민 조신홍(28)씨와 곽용준(30)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아이스박스를 어깨에 메고 6시간의 등반 끝에 한라산 정상에 도착, 아이스크림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무료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또 여행객들에게 제주방문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광복절을 기리며 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두 청년은 종량제 봉투를 비치해 백록담에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는 등 제주 환경 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했다.

쾌청한 한라산 백록담 찾은 등반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청년은 올해 광복절을 맞아 뜻깊은 일을 고민하다가 산에 오르며 만난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는 온라인 콘텐츠를 보고 이번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뜻깊은 선행으로 제주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 20일 조신홍씨와 곽용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조신홍씨는 "평소 아름다운 제주 자연의 혜택을 누리며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여행객과 도민 모두가 제주의 환경을 보존하고 사랑하는 마음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광복절이라는 뜻깊은 날을 기리며 자연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관광객과 도민에게 따뜻한 선행을 보여준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공사는 지속적으로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한 이미지 개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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