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될지 몰라" 한화가 감춰둔 깜짝 선발, 황준서 아닌 김도빈…그래서 김도빈이 누구냐면

신원철 기자 2024. 8. 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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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다음 날 선발투수에 대한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면서 "지금은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확답을 피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5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한 김기중이 4이닝 10실점하고 1군에서 말소되면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20일 경기가 9회말 터진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 승리로 끝나고, 한화는 김도빈을 21일 청주 NC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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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21일 청주 NC전 선발투수로 예고한 김도빈. 김도빈은 지난해 독립리그 팀 수원 파인이그스에서 뛰다 한화 스카우트팀의 눈에 들어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 한화 이글스
▲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청주, 신원철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다음 날 선발투수에 대한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면서 "지금은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확답을 피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5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한 김기중이 4이닝 10실점하고 1군에서 말소되면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21일이 5선발 자리인데 김경문 감독은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기보다 비밀로 남겨뒀다.

이어진 '황준서도 후보 가운데 하나인가'라는 질문에는 "다 말씀드려야 하는데, 지금 우리 상황이 그렇다. 오늘 경기에 따라서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라고 얘기했다.

20일 경기가 9회말 터진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 승리로 끝나고, 한화는 김도빈을 21일 청주 NC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2024년 육성선수 출신으로 1군 경력은 아직 없는, 이제 정식 선수로 신분이 바뀌는 완전한 새 얼굴이다.

김도빈은 성지고등학교와 강릉영동대학교를 거쳐 프로가 아닌 독립리그에서 뛰던 '눈물 젖은 빵'을 아는 선수다. 지난해 수원 파인이그스 소속으로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다 한화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어 올 시즌을 앞두고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 김경문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적은 없지만 김경문 감독이 직접 기량을 확인한 적은 있다. 지난달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코칭스태프의 점검을 받았고, 20일부터 시작한 청주 3연전에도 외야수 이진영 권광민 유로결, 내야수 한경빈과 함께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했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몇 명 미리 오라고 했다. 퓨처스 팀에서만 훈련하고 경기하고 있었는데 적응도 그렇고 직접 보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미리 오라고 했다. 좋은 모습이 보이면 다음 주 지방 원정(27일~29일) 때도 같이 갈 거다. 9월이 며칠 안 남았는데 지금 와봐야 선수들도 적응할 수 있다. 쌩뚱맞게 와서 있는 것보다 같이 있어 보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도빈의 선발 등판에 대한 암시는 전혀 없었다.

김도빈은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에 나와 3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해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2경기는 모두 5이닝을 채웠다.

손혁 단장은 20일 김도빈의 영입과 1군 선수단 동행 등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투수가 갖춰야 할 신체조건을 잘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중이 많은 구장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1회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20일 경기 승리로 4연패에 빠진 5위 SSG 랜더스를 1.5경기 차까지 따라잡았다. 5위 SSG부터 8위 롯데 자이언츠까지 2.0경기 차 안쪽으로 4개 팀이 가을야구 티켓 마지막 한 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는 SSG 상대 3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만한 위치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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