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납치하는 거냐?"…취객 태운 택시 안에서 일어난 '우산 폭행 사건' (한블리)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블리'가 한밤 중 택시에서 일어난 우산 폭행 사건을 조명했다.
20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택시 안에서 욕설을 내뱉던 취객이 우산으로 택시 기사 목덜미를 찌른 모습이 담겨있었다. 승객은 술에 잔뜩 취해 "여기가 어디냐", "날 납치하는 거냐"며 횡설수설했고 달리는 택시의 문을 여닫는 등 영문을 알 수 없는 행동에 패널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후 취객이 택시 기사의 관자놀이를 다시 한번 강하게 가격하자 규현은 "이상한 사람 너무 많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한블리' 제작진은 피해 택시 기사를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취객과의 언쟁은 본인만 손해라는 생각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택시 기사는 우산을 이용한 폭행과 택시에서 무작정 내리려는 모습에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곧바로 연행된 가해자는 이후 택시 기사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합의금을 전하며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택시 기사는 승객을 태웠을 때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며 트라우마를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택시 기사의 안전을 위한 운전석 칸막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더불어 '한블리'는 의문의 후미 추돌 사고도 공개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신호대기 중인 블박차를 한 차량이 강하게 추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 엄마와 17개월 아이가 타고 있던 블박차가 순식간에 전도됐지만, 주변 시민들의 발빠른 대처로 큰 부상없이 구출됐다고 전해졌다. 한편 사고 원인은 12대 중과실에 해당되지 않는 페달 오조작으로 밝혀져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을 예상함과 동시에 가해자는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는 사실에 패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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