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 인터넷 강의, 대학생 보조교사…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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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1일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 1차 대상으로 12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역별·학교별 사교육비 경감률, 학생·학부모 만족도 등 매년 각 지역이 제출한 성과지표 달성 여부를 점검해 다음 연도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에 1차로 지정된 지역은 오는 9월부터 2027년 2월까지, 2차 지정 지역은 내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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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1일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 1차 대상으로 12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의 우수한 사교육 경감 모델을 발굴해 확산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을 대상으로 도입됐다. 선정된 지역·학교에서는 다음 달부터 사업이 실시된다.
기초 지자체가 신청한 1유형에는 강원 춘천, 강원 원주, 경북 구미, 경북 울진 등 4곳이, 광역 지자체 단위로 접수한 2유형에는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제주 등 5곳이 선정됐다. 광역 지자체 내 복수의 기초 지자체가 신청한 3유형에는 경남 진주·사천·거제), 전북 익산·남원·완주·무주·부안, 전남 나주·목포·무안 등 3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의 초등학교 67개교, 중학교 32개교, 고등학교 74개교 등 총 173개교에서 사업이 시행된다.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 기초학력·교과 보충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지원, 지역사회 연계 특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교육 경감 모델 적용을 추진된다. 교육부는 올해 지역별로 최대 7억원을 지원한다.
부산은 현직 중·고교 교사 48명으로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제작해 보급한다. 중학교 1학년은 사교육 부담 없는 학년으로 지정하고 거점 학교에서 국어·수학·영어를 맞춤형으로 집중 학습한다.
광주광역시는 광주교대와 조 대학생이 주 2회 보조강사로 활동한다. 교사와 협력해 정규 교육과정에 주2회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학업을 돕는다. 광주교대 학생은 3학년 전체 약 300명이 모두 참여한다.
춘천은 초3, 중1, 고1 대상으로 예비 교사의 수학 일대일 멘토링, 수학 캠프를 실시해 ‘수포자 없는 중점 학교’를 만든다. 원주, 대구, 울산, 전북 등은 보충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기초학력 증진과 교과 보충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수업 중,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미는 금오공대와 연계해 드론·로봇·코딩 등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울진은 울진해양레포츠센터와 함께 놀이 영어 캠프 등을 개최한다.
교육부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협의해 선정 지역에 EBS 인공지능 상담 학교(AI 멘토링 스쿨), 진로 진학 관련 정보 등을 더욱 활발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역별·학교별 사교육비 경감률, 학생·학부모 만족도 등 매년 각 지역이 제출한 성과지표 달성 여부를 점검해 다음 연도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사교육 영향 분석 연구’도 실시할 예정이다. 9~10월 쯤에는 5~6곳을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로 2차 지정한다. 이번에 1차로 지정된 지역은 오는 9월부터 2027년 2월까지, 2차 지정 지역은 내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가 운영된다.
이번 사업이 교육발전특구를 대상으로 시행되면서 서울 등 사교육비 규모가 큰 수도권은 빠졌다. 교육발전특구는 비수도권 지역과 수도권에서도 인구 감소·접경 지역인 인천 강화·옹진, 경기 가평·연천 등 일부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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