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연구자 주축 해킹팀, DARPA 대회서 결승 진출

이병철 기자 2024. 8. 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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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연구진이 참여한 해킹팀이 국제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해킹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윤인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진이 참여한 연합팀 '팀 애틀랜타'가 AI 사이버 챌린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분야 학술대회인 데프콘에서 전 세계에서 39개 팀이 참여해 해킹 실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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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자 의도 않은 보안 취약점도 발견
결승 대회는 내년 8월 진행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해킹 대회 'AI 사이버챌린지' 결승 진출에 성공한 팀 애틀랜타의 단체 사진. 팀 애틀랜타는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 출신의 김태수 삼성리서치 상무의 연구실 출신이 주축을 이뤘다./한국과학기술원

국내 대학 연구진이 참여한 해킹팀이 국제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해킹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AI를 활용한 미래 보안 기술의 성능과 중요성을 함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윤인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진이 참여한 연합팀 ‘팀 애틀랜타’가 AI 사이버 챌린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AI 사이버챌린지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도하는 AI 활용 차세대 해킹 시스템 대회다. 올해 대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분야 학술대회인 데프콘에서 전 세계에서 39개 팀이 참여해 해킹 실력을 겨뤘다.

윤 교수 연구진은 삼성리서치, 포스텍(포항공대), 미국 조지아공대와 함께 연합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조지아공대 교수 출신인 김태수 삼성리서치 상무의 연구실 출신들이 주축을 이뤄 조지아 공대가 있는 도시의 이름 애틀랜타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번 AI 사이버챌린지는 각 팀이 개발한 AI 기반의 사이버 추론 시스템(CRS)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DARPA는 실제 소프트웨어에서 발견된 취약점과 인위적인 취약점을 문제로 출제했다. 참가 팀은 각자 개발한 CRS로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분석해 취약점을 찾고 이를 보완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평가는 취약점 발견 개수와 다양성, 보완 정확성으로 이뤄졌다.

팀 애틀랜타는 출제자가 의도하지 않은 취약점을 발견해 우수한 성적을 냈다. AI가 보안 분야에서 가져 올 혁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번 대회의 목표에도 부합하는 성과라는 평가다.

팀 애틀랜타는 상위 7개 팀에 들어 결승 진출 자격과 함께 연구비 200만달러(약 27억원)을 지원 받는다. 결승 대회는 내년 8월 데프콘 행사에서 개최된다.

윤 교수는 “오랫동안 준비한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결승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며 “한국의 보안 연구 역량이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1년 동안 더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방법들을 시도하겠다”며 “AI와 보안의 접목에 혁신을 이끌어내고 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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