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고온·장시간에도 품질 유지하는 초유지 콘크리트 현장 적용… “여름철 운송 정체 한시름놨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8. 21.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표산업은 지난 20일 서울시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사업인 '더 파크사이드 서울' 공사현장에 '블루콘 킵 슬럼프(이하 킵슬럼프)'를 활용해 타설 작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박민용 삼표산업 상무는 "수년간 건설업계의 이슈이자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레미콘 품질관리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에 매진한 끝에 초유지 콘크리트 킵슬럼프 개발에 이어 현장 적용을 하게 돼 만족한다"면서 "여름철 기온 상승과 교통량 증가, 수급 불균형 등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표산업은 지난 20일 서울시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사업인 ‘더 파크사이드 서울’ 공사현장에 ‘블루콘 킵 슬럼프(이하 킵슬럼프)’를 활용해 타설 작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킵슬럼프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서태석 박사와 삼표산업 기술연구소 김강민 수석 연구원이 지난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공동 개발한 초유지 콘크리트다. 재료분리 저항성과 유지력을 향상시켜 평균기온 35도에서도 장시간 양질의 고품질 콘크리트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콘크리트 유지 시간은 최대 3시간으로 교통량이 많아 운반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도심지역 내 건설 현장에서도 차질없이 품질 확보가 가능해졌다.

일반 레미콘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재료인 시멘트가 물과 반응해 점차 굳어지기 시작한다. 이에 제조 직후 현장에 운반돼 90분 이내에 타설하지 않으면 굳어져 쓸 수 없게 된다.

특히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시멘트의 수화 작용이 활발해져 타설 시간이 더욱 짧아진다. 더욱이 도심지 내 건설 현장의 경우 차량 정체로 운송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레미콘 타설을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 킵슬럼프의 개발로 인해 고품질 레미콘을 적기에 제공하면서 작업 유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삼표산업은 지난 1일을 시작으로 6일, 13일, 14일, 19일, 20일 등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사업인 '더 파크사이드 서울' 공사 현장 지하층 슬라브 작업에 킵슬럼프를 적용했고 다음달까지 여름철 골조 공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임종백 현대건설 더 파크사이드 소장은 “장마 이후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심지역 내 교통체증까지 극심한 탓에 자칫 레미콘 품질 및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면서 “다행히 킵슬럼프가 개발돼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공기를 맞출 수 있게 돼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박민용 삼표산업 상무는 “수년간 건설업계의 이슈이자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레미콘 품질관리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에 매진한 끝에 초유지 콘크리트 킵슬럼프 개발에 이어 현장 적용을 하게 돼 만족한다”면서 “여름철 기온 상승과 교통량 증가, 수급 불균형 등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