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더 활발해진 벌…전남 벌쏘임 사고 57% 증가

이승현 기자 2024. 8. 21.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더위에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쏘임 사고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광주시·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광주의 벌쏘임 사고는 7월 기준 지난해 38건에서 올해 46건으로 21% 늘었다.

전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상 고온 등으로 벌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 활동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예방법을 준수하고,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신고해 관련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벌집제거 44% 늘어…고온에 휴가철 야외활동 영향
ⓒ News1 DB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무더위에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쏘임 사고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광주시·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광주의 벌쏘임 사고는 7월 기준 지난해 38건에서 올해 46건으로 21% 늘었다.

전남에서는 이달 15일까지 324명의 벌쏘임 환자가 잇따랐다. 이 중 7월 170명, 8월 108명 등 278명이 여름철에 집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6명(7월 75명·8월 101명)과 비교했을 때도 100건 이상(57%) 증가했다.

최근에도 광주와 전남에서 벌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1시 18분쯤 해남군 해남읍 한 폐교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A 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동료 작업자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당국은 A 씨가 벌에 쏘인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같은날 오전 10시쯤에는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길가에서 B 씨(68·여)가 벌에 쏘인 뒤 구토 증상 등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남의 벌집제거 출동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8월까지 출동 현황은 6002건이었지만, 올해 8월 15일까지는 8688건으로 44% 증가했다.

최근 고온 현상 등으로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졌고, 휴가철이 겹치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해 벌 쏘임 사고와 벌집 제거 출동이 늘어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풀이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벌은 밝은색보다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고, 소매가 있는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제거하고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 등을 해야 한다.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119에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상 고온 등으로 벌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 활동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예방법을 준수하고,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신고해 관련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