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더 활발해진 벌…전남 벌쏘임 사고 5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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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쏘임 사고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광주시·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광주의 벌쏘임 사고는 7월 기준 지난해 38건에서 올해 46건으로 21% 늘었다.
전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상 고온 등으로 벌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 활동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예방법을 준수하고,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신고해 관련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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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무더위에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쏘임 사고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광주시·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광주의 벌쏘임 사고는 7월 기준 지난해 38건에서 올해 46건으로 21% 늘었다.
전남에서는 이달 15일까지 324명의 벌쏘임 환자가 잇따랐다. 이 중 7월 170명, 8월 108명 등 278명이 여름철에 집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6명(7월 75명·8월 101명)과 비교했을 때도 100건 이상(57%) 증가했다.
최근에도 광주와 전남에서 벌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1시 18분쯤 해남군 해남읍 한 폐교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A 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동료 작업자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당국은 A 씨가 벌에 쏘인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같은날 오전 10시쯤에는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길가에서 B 씨(68·여)가 벌에 쏘인 뒤 구토 증상 등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남의 벌집제거 출동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8월까지 출동 현황은 6002건이었지만, 올해 8월 15일까지는 8688건으로 44% 증가했다.
최근 고온 현상 등으로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졌고, 휴가철이 겹치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해 벌 쏘임 사고와 벌집 제거 출동이 늘어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풀이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벌은 밝은색보다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고, 소매가 있는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제거하고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 등을 해야 한다.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119에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상 고온 등으로 벌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 활동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예방법을 준수하고,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신고해 관련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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