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174㎜ 비 뿌린 종다리…열대야·폭염 기세 못 꺾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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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제주로 올라온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에 많은 비를 뿌렸지만 열대야와 폭염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21일 제주도와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로 인해 20일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가장 많은 174㎜의 비가 내렸다.
제주도는 태풍 북상에 따라 20일 오전 11시에 발령했던 해안가 대피 명령을 이날 오전 6시에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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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호천 박지호 기자 = 올해 처음 제주로 올라온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에 많은 비를 뿌렸지만 열대야와 폭염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21일 제주도와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로 인해 20일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가장 많은 174㎜의 비가 내렸다.
한라산 주요 지점 강수량은 진달래밭 162㎜, 윗세오름 122.5㎜, 어리목 88.5㎜, 성판악 71.5㎜ 등이다.
해발 200∼600m 중산간 지역 강수량은 산천단 34㎜, 와산 31㎜, 송당 23.5㎜, 가시리 23㎜, 한남 19.5㎜ 등이다.
해안 지역 강수량은 추자도 22.5㎜, 성산 수산 19㎜, 낙천 17.5㎜, 중문 16.5㎜, 우도 16.5㎜, 하도 9.5㎜, 제주시 4.7㎜ 순이다.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삼각봉 29.9m, 우도 19.8m, 대정 19.5m, 어리목과 성판악 각각 18.3m, 윗세오름 18.1m, 추자도 17.9m 등으로 강풍의 세기도 여느 태풍 못지않았다.
그런데도 열대야와 폭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4도, 서귀포(남부) 27.8도, 고산(서부) 27.5도, 성산(동부) 28.0도 등으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46일, 서귀포 39일, 성산 37일, 고산 32일 등이다.
특히 제주(북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37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로 2013년 44일, 2016년 39일에 이어 3번째로 긴 기록이다.
이날 제주(북부)에는 폭염경보도 발효됐다. 이 지역의 폭염경보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남서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지형 효과를 받는 산지와 한라산 남쪽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당분간 밤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태풍 북상에 따라 20일 오전 11시에 발령했던 해안가 대피 명령을 이날 오전 6시에 해제했다.
다만 오늘까지 해안가에 너울과 높은 파도가 밀려올수 있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khc@yna.co.kr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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