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배터리 이상 감지 땐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서민우 기자 2024. 8. 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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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가 전기차 배터리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아는 전기차 고객의 경우 고전압 배터리 등의 차량 점검을 통해 매년 차량 안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안전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고객들에게 적극 알리고 종합 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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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가 점검·긴급 판단해 문자로 안내
전국 A/S 센터서 무상 안심점검 서비스
기본 점검 때 배터리 케이스 상태 설명
기아가 고객들의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전기차 고객 케어 방안’을 수립해 시행한다. 사진제공=기아
[서울경제]

기아(000270)가 전기차 배터리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아는 ‘배터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감지한 배터리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신속하게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2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커진 전기차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고객 케어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기아의 최신 BMS의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 기술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이상 징후를 빠르게 포착한다. BMS는 즉각 필요한 안전 제어를 수행하고 위험 정도에 따라 전기차의 점검 또는 긴급 출동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기아는 이 서비스를 모든 전기 차종을 대상으로 조기 적용할 계획이다.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인 순간 및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술을 신규 판매 차량에 적용하고 이미 판매된 전기차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툴 개발을 연말까지 완료해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전기차 안심 전검 서비스도 최근 시작했다. 고전압 배터리의 상태와 수냉각 시스템, 고장 진단 및 외부 손상 등을 포함한 총 9가지 중요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긴급한 상황을 대비한 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는 전국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를 방문해 받을 수 있다. 배터리에 문제가 확인되면 보증 기간 내 무상으로 배터리팩도 교환해준다.

기아는 고객들의 장기적인 안전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멤버스 기본 점검(옛 정기 점검)’ 서비스도 강화한다. 멤버스 기본 점검은 차량 구입 후 1~8년 차 대상으로 연 1회 실시하는 무상 점검 서비스다. 기아는 전기차 고객의 경우 고전압 배터리 등의 차량 점검을 통해 매년 차량 안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전압 배터리, 모터 냉각수, 고전압 와이어링 등을 점검하고 배터리 성능 상태와 관련한 진단 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는 멤버스 기본 점검 시 고객 차량의 배터리 케이스 상태에 대해서도 알려주기로 했다. 최근 과속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에 의한 충격 등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 손상을 우려하는 고객들이 많은 점을 감안한 조치다. 아울러 배터리팩은 설계 단계부터 충격·낙하·압착 등 여러 기계적인 테스트를 거쳐 제조돼 일반적인 주행 과정에서의 충격으로는 화재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도 충분히 설명할 계획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안전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고객들에게 적극 알리고 종합 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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