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경기 보고 '화들짝' 네빌, "생각 바꿨다. 토트넘, 4위 진입 불가"...포스텍 감독은 "더 무자비해야 한다" 강조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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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개막전을 지켜본 게리 네빌(49)이 자신의 예측을 '수정'했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71%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레스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슈팅(15대7)을 때렸다. 유효 슈팅 역시 7대3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90분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오히려 점유율이 적었던 레스터가 위협적인 찬스를 많이 잡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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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등 공격적인 자원을 모두 투입했지만, 끝내 결승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은 최근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전망했다. 그는 상위 4개 팀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맨유, 토트넘을 꼽았다.

함께 출연한 아스날 레전드 이안 라이트에게 네빌의 선택은 의외였다. 토트넘을 이야기하자 충격받은 모습이었다. 그는 "토트넘으로 하겠다고? 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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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시즌 새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시즌 리그에서 5위를 기록했다. 4위 빌라에 2점 차로 뒤처지며 아쉬움을 맛봤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질주하기도 했지만, 전술적인 유연성이 부족했고 시간이 흐르자 상대들에게 공략당했다.

2년 차를 준비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기본 전술은 바뀌지 않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고집스러울 정도로 후방 빌드업과 전방 압박, 빠른 템포를 강조했다. 다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대처하지 못하는 약점은 여전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번 레스터와 경기에서도 같은 약점이 노출됐다. 순간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레스터의 전술에 중원에서부터 공을 빼앗기는 일이 많았다. 부족한 결정력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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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1라운드 경기를 지켜본 네빌은 결국 자신의 생각을 바꿨다. 보도에 따르면 네빌은 "토트넘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들의 축구가 좋은 축구라고 한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이 4위를 차지하길 바라지만, 교체 선수들이 투입될 때 그들의 선수층 깊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첼시가 더 좋은 스쿼드를 보유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첼시도 완전히 쉽게 무너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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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은 훌륭했고 경기를 지배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전도 비슷했다. 우린 좋은 시작을 보여줬으나 레스터가 골을 넣었고 관중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우린 평정심을 잃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에도 문제가 됐던 부분이다. 우린 계속해서 공격 작업에 나서야 하고 골 결정력에선 무자비해야 한다. 우린 종종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이렇게 지배적인 경기에서는 일찍 경기를 끝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