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료에 '남혐 손가락이?'…고용부, 즉각 수정 조치

2024. 8. 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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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료에 남성 혐오 관련 이미지가 들어갔다는 민원이 제기돼 관련 부처에서 즉각 수정 조치했다.

21일 관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고용부의 오픈 채팅방 '중대 재해 사이렌'에 남성 혐오를 뜻하는 '집게손' 이미지가 들어갔다는 2건의 민원을 받았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 20일 배포한 중대 재해 사이렌 자료에서 근로자의 손가락을 뭉뚱그린 삽화로 교체했다.

집게손 이미지는 한 남성 혐오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남성을 비하하기 위해 시작된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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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고용노동부의 집게손 삽화. [고용노동부]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정부 자료에 남성 혐오 관련 이미지가 들어갔다는 민원이 제기돼 관련 부처에서 즉각 수정 조치했다.

21일 관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고용부의 오픈 채팅방 '중대 재해 사이렌'에 남성 혐오를 뜻하는 '집게손' 이미지가 들어갔다는 2건의 민원을 받았다.

지난 2일 경북 구밈시 건물 지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재해 사건을 이미지화 했는데, 추락하는 사람의 손 모양이 집게 모양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 20일 배포한 중대 재해 사이렌 자료에서 근로자의 손가락을 뭉뚱그린 삽화로 교체했다.

수정된 이미지. [고용노동부]

고용부는 기존 배포된 삽화는 그대로 두되, 이달 취합본부터는 삽화를 수정해 반영할 예정이다. 민원이 급증한 것은 아니지만 중대 재해 사이렌의 취지를 고려해 논란 여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취지다.

집게손 이미지는 한 남성 혐오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남성을 비하하기 위해 시작된 이미지다.

집게손 논란은 식품, 전자, 건설, 게임, 자동차 등 업계를 불문하고 파장을 일으켰다. 관련 이미지가 사용된 제품의 판매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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