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민시 "데뷔 전 웨딩플래너로 일해…혼나면서 배웠다"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서 배우 김윤석하고 출연

"무슨 용기였는지…"

배우 고민시가 연기를 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 '족보 브레이커 고민시, 윤석이 형한테 반모 가능? |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홍보하러 온 건 아닌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로 오는 23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주연 배우 김윤석, 고민시가 출연해 진행을 맡은 침착맨(이병건), 이창호와 자리를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침착맨이 고민시에게 "'서진이네2'에 나오지 않냐. 거기서 황금인턴으로 활약을 하는데 어떻게 일을 그렇게 잘 하냐"고 물었다.

이에 고민시는 "이전에 웨딩 플래너를 했던 사회생활도 있다 보니까"라며 "내 입장에서 잘한 건 아니었다, 이게 당연한 거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를 했는데도 (과거에는) 못 한다고 하면서 혼나면서 배웠다"며 "나는 그게 어떻게 보면 익숙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창호는 갑자기 고민시를 향해 "물을 한 잔만 마셔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서진이네2'에서 화장실 갈까봐 물을 너무 안 마시더라"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윤석도 "이렇게 프로페셔널하다"며 고민시를 칭찬했다.

이후 고민시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나는 지방(대전)에 살았던 사람이라서 서울에 살지 않으면 연기를 못할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느 날 갑자기 서울에 가서 연기에 도전해 보지 않으면 나는 평생 후회하면서 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렸을 때 나도 배우가 되고 싶고, 연기를 해보고 싶은 건 엄청 아기 때부터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민시는 20대 초반에 웨딩 플래너로 일하다가 사표를 내고 연기 도전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무슨 용기였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느낌이었다"며 "그때 당시 사장님이 '무슨 자기가 연기를 하겠다고, 배우가 되겠다고 하냐. 승진도 잘하고 있는데 왜 그만두냐' 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침착맨이 "잡았던 거 보면 이달의 최우수 사원이었던 거냐"고 묻자 고민시는 "나 일 잘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민시는 마녀, 스위트홈 등 오디션을 보며 배역들을 맡은 얘기를 꺼냈다. 그러자 김윤석은 "이 자리를 빌려서 배우 지망생들에게 얘기하자면, 오디션에 떨어졌다고 해서 절대 본인의 실력이나 능력이 '나는 안 돼' 이런 자괴감을 갖지 말라"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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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yoong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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