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SK이노-SK E&S 합병 안건 반대 권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7일 개최 예정인 SK이노베이션(096770)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동일한 최대주주를 둔 상장회사(SK이노베이션)와 비상장회사(SK E&S) 간 합병 과정에서 합병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에 불리한 방식으로 산정되어 중장기적 주주가치 훼손의 우려가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7일 개최 예정인 SK이노베이션(096770)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동일한 최대주주를 둔 상장회사(SK이노베이션)와 비상장회사(SK E&S) 간 합병 과정에서 합병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에 불리한 방식으로 산정되어 중장기적 주주가치 훼손의 우려가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21일 서스틴베스트는 합병비율, 합병 시너지,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상충 관리의 세 가지 측면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안건을 분석한 후, 합병 안건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자본시장법을 따르고 있어 법적 이슈는 없으나, 이사회 결의일 기준 으로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6배로 역사적 저점에 있고 상대가치 측면에서도 동종업체 PBR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합병가액이 산정돼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에 “회사의 주식가치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고 합리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법적 규정 및 합병과 연관된 이해관계자 등을 고려했을 때 시가 적용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SK이노베이션의 입장에 대해 합병비율 측면에서 회사에는 분명 자산가치 적용이 유리하며 최선임에도 불구하고 시가 적용을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회사의 전체 주주 관점에서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거래의 합병비율 산정 관련 “기준시가 또는 자산가치 중 어느 기준으로 합병가액을 산정하는지에 따라 지배주주인 SK와 일반주주의 합병회사에 대한 지분율 차이가 8% 포인트(p) 이상 발생하는 만큼 이해상충에 대한 논란 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의 합병 관련 이사회 논의 내용과 합병가액에 시가를 적용한 이유에 대한 설명 등을 살펴봤을 때 이번 거 래의 이해상충 문제로 SK이노베이션의 일반주주가 받을 수 있는 영향이나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이사회의 노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를 고려할 때 회사의 일반주주 권익을 고려하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기업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 등 중장기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이사회가 이러한 이 해상충 위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충실히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는 장기적인 주주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車 번쩍 들어 360도 회전, 2분이면 OK…발레파킹, 로봇이 해준다
- "축구선수였으면 알텐데" 처음 본 여성에 '사커킥', 재범 우려에도...
- 물폭탄 몰고온 태풍 '종다리'…무더위·열대야는 안 끝난다
- "가위 사라졌다" 보고에 마비된 日홋카이도 공항…237편 결항·지연
- 서울 생숙 첫 용도변경 나왔다…가슴 쓸어내리는 롯데건설
- "맞벌이 최대 330만원 환급" 근로장려금 미신청 25만 가구
- 20년 전 가수가 아이돌 제치다니…틱톡서 뜨면 '대박'
- "뽀뽀나 하자" 엉덩이 톡톡…국대 前감독 강제추행 '유죄' 확정
- "여성 42명 살해" 케냐 연쇄살인범, 감방 쇠창살 끊고 도주
- 풍자 "배달비로 1년에 3천만원 이상 써…외식 비용 합치면 1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