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로 돌아온 '트럼프의 입'···"그는 지지자들을 조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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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파니 그리샴이 20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론 참모로 일한 그리샴은 백악관 대변인 겸 공보국장을 거쳐 영부인 멜라니아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중의 측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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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닫히면 도널드 트럼프는 그의 지지자들을 조롱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파니 그리샴이 20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론 참모로 일한 그리샴은 백악관 대변인 겸 공보국장을 거쳐 영부인 멜라니아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중의 측근이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를 습격한 1.6사태 이후 반(反)트럼프로 돌아섰다.
그리샴은 “나는 트럼프 지지자일뿐 아니라 진정한 신봉자였다. 그의 가장 가까운 참모 중 한명이었다”면서 "트럼프의 가족은 나의 가족이었고, 나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새해를 모두 그들과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트럼프는 비밀리에 지지자들을 조롱한다. 그는 그들을 지하실 거주자라고 부른다”면서 “그는 공감 능력은 물론이고 도덕과 진실성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리샴은 또 "1·6 사태 직후에도 나는 멜라니아에게 평화적 시위의 권리는 있지만 폭력을 위한 공간은 없다는 트윗을 올려야 한다고 문자를 보냈지만, 멜라니아는 '노'라고 한마디로 답변했다"며 "나는 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자리에서 나온 공직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리샴은 이달 초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으며 ‘해리스를 위한 공화당원' 프로그램에 가담했다. 여기에는 그리샴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조관인 올리비아 트로이 등 약 25명의 공화당 정치인들이 포함돼 있다.
그리샴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는 진실을 말하고, 미국 국민을 존중한다”면서 “나는 그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시카고=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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