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 낙뢰 1300회 뿌리고 간 종다리…태풍 피해는 미미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광주·전남에 약한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다. 종다리가 접근하면서 내려졌던 여객선과 국립공원 통제는 해제될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광주·전남 주요지점 강수량은 피아골(구례) 86.0㎜, 광양백운산 67.5㎜, 뱀사골(남원) 61.0㎜, 비금(신안) 59.0㎜ 등을 기록했다. 또 종다리의 영향을 받는 동안 전남에서 1251회, 광주에서 127회 등 1378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낙뢰로 인한 피해도 있었다. 지난 20일 오후 8시 21분쯤 전남 담양군 담양읍의 한 양수장 기계실에서 자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나 전선과 기계실 5㎡가 불탔다. 소방당국은 낙뢰로 인해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전날부터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폭우 침수 우려 등 23건의 신고를 받아 안전조치를 했다. 광주는 비바람과 관련된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전날 광주지역은 태풍주의보도 발효되지 않았었다.
종다리는 지난 20일 오후 9시 흑산도 남남동쪽 약 3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면서 광주·전남에 큰 피해를 남기지 못했다. 열대저압부란 태풍이 되지 못하거나 태풍이 약화한 저기압을 뜻하며 태풍이 힘을 잃었단 뜻이다.
전남도는 전날 강풍과 폭우 등으로 인해 여객선 29개 항로 40척, 해수욕장 66개소 전면통제, 지리산·다도해 서부·월출산 국립공원 등 전면통제 조치를 했지만, 종다리의 영향권에서 벗어남에 따라 이날 오전 중 해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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