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의 지혜…탈무드의 뿌리이자 최초의 유대법전"

김정한 기자 2024. 8. 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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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의 뿌리가 되는'미쉬나'를 소개하는 입문서가 출간됐다.

한국인들에게는 낯설지만, '미쉬나'는 구약성서, 탈무드와 함께 히브리-유대학의 3대 고전으로 꼽힌다.

그래서 6권의 미쉬나는 대략 40권의 탈무드로 확장됐다.

구약성서의 법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서 미쉬나를 알아야 하고 탈무드라는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첫 관문인 미쉬나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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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쉬나 세트'
미쉬나 전집(한길사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탈무드'의 뿌리가 되는'미쉬나'를 소개하는 입문서가 출간됐다. 한국인들에게는 낯설지만, '미쉬나'는 구약성서, 탈무드와 함께 히브리-유대학의 3대 고전으로 꼽힌다. 랍비 유대교 전통의 출발점이 되는 고전이다.

'미쉬나'는 '(배운 것을) 반복하다'라는 히브리어 동사 '샤나’'의 명사형으로 '공부'를 뜻한다. 수백 년 동안 여러 세대에 속한 랍비들이 가르치고 배우고 토론하면서 확립해 온 지적 행위의 결과물로, 200~400년 후 탈무드를 펴내는 기초가 됐다. 그러므로 '미쉬나'는 유대인들의 정신과 사상의 토대가 되는 고전이다.

총 6권과 길라잡이로 구성된 이번 전집은 '미쉬나'를 읽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개념과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성문토라, 구전토라, 구전전승, 랍비문학 등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하나의 책으로서 '미쉬나'가 집대성되는 과정, 그 구성과 내용, 다양한 판본 이야기까지 살펴본다. 또한 ‘미쉬나’의 주인공인 랍비들을 일컫는 '타나임'들이 살던 시대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5세대에 걸친 주요 랍비들도 소개한다.

이 책은 축약되고 생략된 미쉬나의 숨은 의미를 되살린 세심한 번역, 중세 랍비들과 현대 학자들의 주석에 대한 참고, 각 권(쎄데르)과 각 부(마쎄켓)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해설, 알기 쉬운 미쉬나 안내서 '미쉬나 길라잡이' 별책 구성, 미쉬나의 번역 용례를 보여주는 '주제·용어 찾아보기' 등이 특징이다.

탈무드의 핵심이 곧 미쉬나이고 미쉬나의 확장판이 탈무드다. 그래서 6권의 미쉬나는 대략 40권의 탈무드로 확장됐다. 구약성서의 법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서 미쉬나를 알아야 하고 탈무드라는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첫 관문인 미쉬나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한편, 출간을 기념해 역자 특별강연이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경동교회 본당에서 진행된다. 이달 27일, 9월 5일, 9월 12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한길사 누리집 바로가기에서 신청 가능하다.

◇ 미쉬나/ 최중화 글/ 김성언·권성달·이영길·윤성덕·전재영·최영철 옮김/ 한길사/ 35만 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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