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전기차 충전구역 지상 이전비용 지원 검토

최찬흥 2024. 8. 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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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잇단 전기차 화재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 충전구역을 지상으로 옮기는 경우 이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21일 밝혔다.

충전구역 이전 비용은 충전사업자가 아닌 입주민들이 모두 내야 하는 만큼 비용 부담을 줄여 지상 이전을 돕겠다는 취지다.

충전구역의 지상 이전이 불가능하면 질식소화포, 하부주수장치, 이동식소화수조 등의 소방시설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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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이전이 불가능시 질식소화포 등 소방시설 지원도 추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잇단 전기차 화재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 충전구역을 지상으로 옮기는 경우 이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상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구역 (안양=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8일 경기도 안양시 한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해당 아파트는 작년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기에 앞서 입주자 대표회의를 통해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충전구역 이전 비용은 충전사업자가 아닌 입주민들이 모두 내야 하는 만큼 비용 부담을 줄여 지상 이전을 돕겠다는 취지다.

도는 내년부터 이전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비용 규모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관련 조례에 따라 도는 시군과 함께 공동주택의 승강기 등 공용시설 설치·이전비용에 대해 단지당 연간 최대 1억2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충전구역의 지상 이전이 불가능하면 질식소화포, 하부주수장치, 이동식소화수조 등의 소방시설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신축 아파트단지 대다수는 지상이 공원화돼 충전구역을 옮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의 작동점검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수조사에서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조기 화재위험 감지 및 신속 대응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실증도 검토할 예정이다.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단지 여건에 가장 적합한 방안도 자문한다.

지난 7월 말 기준 도내에는 전기차 13만4천741대가 등록됐으며, 전기차 충전시설 10만513기가 설치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은 7만2천698기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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