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왜 출국금지 됐어요?"…경찰 찾아와 '안절부절' 외국인 정체는

양성희 기자 2024. 8. 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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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지명 수배자가 출국금지 사유를 확인하러 제 발로 경찰을 찾았다가 붙잡혔다.

21일 서울경찰 유튜브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 혜화경찰서 효제파출소에 한 외국인 남성 A씨가 방문했다.

캐리어를 끌고 파출소를 찾은 A씨는 한국어가 서툴러 경찰관에 휴대폰을 보여주며 소통했다.

경찰은 A씨에게 통역 서비스를 통해 수배,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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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서울 혜화경찰서 효제파출소에 한 외국인 남성이 출국금지 사유를 확인하러 방문했다가 검거됐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급 지명 수배자였다. /사진=서울경찰 유튜브 화면 캡처


마약 지명 수배자가 출국금지 사유를 확인하러 제 발로 경찰을 찾았다가 붙잡혔다.

21일 서울경찰 유튜브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 혜화경찰서 효제파출소에 한 외국인 남성 A씨가 방문했다.

캐리어를 끌고 파출소를 찾은 A씨는 한국어가 서툴러 경찰관에 휴대폰을 보여주며 소통했다. 통역 앱(애플리케이션)을 켜서 궁금한 점을 물었다.

A씨의 질문은 "출국금지가 된 이유를 알려면 어디에 물어봐야 하느냐"였다.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수상한 질문에 의심을 품은 경찰관은 여권을 건네받아 출국금지 사유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A씨의 정체는 금방 드러났다. 알고 보니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급 지명 수배자였다.

경찰은 A씨에게 통역 서비스를 통해 수배,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고지했다. 동시에 제 발로 찾아온 A씨를 검거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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