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에 사람이 살았네'…당진시 책·다큐멘터리 제작 완료

정윤덕 2024. 8. 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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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는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 개발과정에서 주민들이 모두 떠난 행담도를 재조명한 책과 다큐멘터리 제작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행담도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 책 '그 섬에 사람이 살았네'를 발간하고,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면적이 0.16㎢에 불과한 작은 섬 행담도는 과거 평화로운 어촌이었는데,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 과정에서 주민들이 모두 떠나 지금은 원주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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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행담도 재조명한 '그 섬에 사람이 살았네'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당진시는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 개발과정에서 주민들이 모두 떠난 행담도를 재조명한 책과 다큐멘터리 제작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행담도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 책 '그 섬에 사람이 살았네'를 발간하고,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행담도는 전국 매출 최상위권의 휴게소로 널리 알려졌지만,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던 섬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면적이 0.16㎢에 불과한 작은 섬 행담도는 과거 평화로운 어촌이었는데,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 과정에서 주민들이 모두 떠나 지금은 원주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행담도의 석양(1982년)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행담도 원주민 등을 수소문해 구술 채록과 연구를 진행한 뒤 행담도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겼다.

책과 다큐멘터리에는 사라진 행담마을의 일상과 그곳에서 삶을 이어간 이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이 과정에서 전국에 흩어져 살던 행담도 주민들이 20년 만에 만날 수 있는 '행담 향우회'가 창립되기도 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사람들이 행담도의 역사를 다시금 되새기고, 지역사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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