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휴학’ 의대 재학생 출석률 전체 2.7%…증원 반대 여전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에 나선 의대생들의 출석률이 전체 재학생의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달 22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8,217명 가운데 수업에 출석 중인 학생은 495명(2.7%)으로 집계됐습니다.

학년별로는 예과 1학년이 3,191명 중 53명(1.6%), 예과 2학년이 2,996명 중 88명(2.9%) 출석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과 1학년은 3,095명 중 90명(2.9%), 본과 2학년 2,983명 중 83명(2.7%), 본과 3학년 2,986명 중 77명(2.5%), 본과 4학년 2,966명 중 104명(3.5%) 등이었습니다.

의대 4곳의 경우 출석 학생 수가 한 명도 없었고, 출석 학생 수가 한 명 혹은 두 명뿐인 학교도 각각 2곳이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 달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학기제가 아닌 학년제로 전환하고 성적처리기한을 연장하는 등 유화책을 냈지만, 학교 현장 내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선미 의원은 “교육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은 학생들이 복귀했을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로 실제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실효성이 없는 대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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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