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고수온 양식어류 피해 '눈덩이'…284만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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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 '처서'가 코앞인 8월 말에도 폭염이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경남 남해안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기준 경남 양식어류 284만7천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경남 고수온 폐사 역시 4개 시군 해상가두리 양식장과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육상 양식장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경남 남해안에서만 양식어류 1천466만6천마리가 고수온으로 죽어 207억원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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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 '처서'가 코앞인 8월 말에도 폭염이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경남 남해안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기준 경남 양식어류 284만7천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집계된 157만8천마리 폐사에서 하루 사이 126만9천마리가 늘어 올여름 고수온 누적 폐사량이 284만7천마리로 급증했다.
경남은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최대 해상가두리 양식장 밀집지다.
올해 경남 고수온 폐사 역시 4개 시군 해상가두리 양식장과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육상 양식장에서 발생했다.
4개 시군 102개 어가가 조피볼락(우럭), 볼락, 숭어, 말쥐치, 고등어, 넙치, 넙치 등 7개 어종이 죽었다고 신고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16일 경남 전역에 고수온 경보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 표층 수온이 25도가 되면 고수온 예비특보를, 28도까지 오르면 주의보를, 28도가 넘으면 경보를 발령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보면 현재 양식장이 밀집한 경남 남해안 바닷물 온도는 28∼29도를 오르내린다.
기후변화로 바다 고수온 피해는 매년 발생하는 추세다.
지난해 경남 남해안에서만 양식어류 1천466만6천마리가 고수온으로 죽어 207억원 피해가 났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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