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주택·차량 침수’…충남서 15건 피해 신고

강정의 기자 2024. 8. 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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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27㎜ 집중호우…나무 쓰러짐 등 신고
“충남북부지역에 시간당 30~60㎜ 강한 비”
침수된 오천항 일원. 충남 보령시 제공

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충남지역에서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15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인명피해 신고는 없었으나 배수 지원 요청이 9건 접수됐고, 나무 쓰러짐 신고도 6건 있었다.

보령시 오천면에는 이날 오전 4~5시 시간당 27㎜ 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오천항 일원에 있는 주택 일부가 침수됐다. 태안지역에서도 슈퍼마켓 등이 물에 잠겼다.

서산시 음암면 신장리 서산~해미 방면 도로에서는 차량 2대가 침수돼 견인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충남에서는 당진과 태안, 서산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공주와 예산, 아산, 천안, 보령, 서천, 홍성, 부여, 청양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오후 5시부터 내린 강수량은 태안 108㎜, 서산 107㎜, 당진 101㎜, 보령 95.5㎜, 홍성 53㎜ 등이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안과 서산, 당진 등 충남북부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도로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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