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유상증자 사라졌다···7월 주식 발행 13% 감소

조지원 기자 2024. 8. 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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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지지 않은 결과 주식 발행액이 한 달 만에 13% 감소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7월 중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21조 6145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5095억 원(7.5%) 증가했다.

먼저 주식은 대규모 유상증자 부재로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13% 줄었다.

반면 유상증자는 6건, 2838억으로 전월 대비 1조 505억 원(7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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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발행은 52% 급증
[서울경제]

지난달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지지 않은 결과 주식 발행액이 한 달 만에 13% 감소했다.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등을 중심으로 자금 확보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7월 중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21조 6145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5095억 원(7.5%) 증가했다. CP·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15조 5230억 원으로 10조 8332억 원(10.3%) 증가했다.

먼저 주식은 대규모 유상증자 부재로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13% 줄었다. 기업공개는 8건, 1조 2271억 원으로 전월보다 8248억 원(205.0%) 증가했다. 시프트업과 산일전기 등 코스피 상장 목적의 대규모 IPO가 2건 성사됐다. 코스닥 IPO 규모도 평균 941억 원으로 전월(251억 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6건, 2838억으로 전월 대비 1조 505억 원(7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유상증자가 사라진 가운데 중소기업의 유상증자 규모도 2838억 원으로 전월 대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회사채는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9.4%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43건, 3조 1790억 원으로 전월보다 3910억 원(11,0%) 줄었다. 차환 용도 발행이 소폭 증가하면서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시설 자금 용도는 감소하면서 비중이 하락했다.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 증가로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이 증가하면서 비중이 확대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대신 금융채는 234건, 16조 3374억 원으로 전월보다 2조 9432억 원(22.0%)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7700억 원으로 3300억 원 감소했으나 은행채가 5조 9524억 원으로 52.0% 늘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등 기타금융채 발행도 9조 5150억 원으로 14.8% 증가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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