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도 끄떡 없는 열대야…간밤 28.4도 제주북부 37일째 지속

강승남 기자 2024. 8. 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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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의 영향에도 지난밤 제주 전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제주도내 주요 지점의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4도, 고산(서부) 28.0도, 서귀포(남부) 27.8도, 성산(동부) 27.5도다.

기상청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제주 북부는 이날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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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태풍 종다리의 영향에도 지난밤 제주 전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제주도내 주요 지점의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4도, 고산(서부) 28.0도, 서귀포(남부) 27.8도, 성산(동부) 27.5도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46일, 서귀포 39일(남부), 성산 37일(동부), 고산 32일(서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제주(북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37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 2013년(44일), 2016년(39일)에 이어 3번째로 긴 것이다.

기상청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제주 북부는 이날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다고 예보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나머지 지역에선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오른다고 전망했다.

또 당분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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