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잭슨홀미팅 앞두고 숨 고르기…나스닥 0.33%↓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6거래일 만에 동반 오름세를 멈추고 소폭 반락했습니다.
지수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0.15% 내린 40,834.97포인트로 마감했고요.
S&P500지수가 0.20% 하락한 5,597.1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도 0.33% 떨어진 17,816.9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와 나스닥만 보면 연속 상승세가 8거래일 만에 끝났습니다.
간밤 약세 분위기는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이라고 풀이됩니다.
[앵커]
엔비디아는 주가가 반락하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고요?
[기자]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순위가 하루 만에 원위치로 돌아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0.78% 상승한 반면에 엔비디아 주가가 2.12% 하락하면섭니다.
주가가 떨어질 만한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고 그간 급반등에 따른 부담 때문에 조정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연출한 바 있습니다.
시가총액의 경우엔 간밤 종가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이 3조1천600억달러로 불어나면서 2위 자리를 되찾았고요.
엔비디아는 300억달러 차이로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났습니다.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애플이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애플 주가가 간밤에 0.27%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3조440억달러로 늘었습니다.
[앵커]
넷플릭스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넷플릭스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간밤 장중에만 3% 넘는 급등세를 보이다가 최종적으론 1.45% 오른 698.5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43%가량 오르면서, 넷플릭스가 상장돼 있는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간밤 종가 기준으로 3천억달러, 우리 돈으로 400조원에 육박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120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시가총액 순위는 31위를 기록 중입니다.
넷플릭스의 최근 주가 상승세엔 '오징어게임2' 같은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보입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올해 광고 실적이 작년보다 2.5배 늘어났다는 소식이 간밤에 전해진 점이 주가 상승세를 부채질했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는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수 종가는 0.83% 소폭 오른 2,696.63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엔비디아 호실적 전망 속에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한때는 2,7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종가 기준으로 2,700선을 탈환하는 덴 실패했습니다.
수급상으론 외국인이 3천억원 가까이 사들였고 기관도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면 어떤 특징이 있었습니까?
[기자]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0.77% 올랐고 특히 SK하이닉스가 3% 가까이 뛰면서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한때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서 2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인공지능용 반도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 주가 상승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정부의 밸류업 관련주인 금융주 상승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증권이 4%대 상승했고 KB금융과 DB금융투자가 각각 3%대 올랐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9월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4분기 중에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힌 영향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최근 공모주 시장은 냉랭한 분위기라고요?
[기자]
공모주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새로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공모가의 4배로 뛰는 이른바 '따따블'이 자취를 감춘 지는 오래고요.
오히려 상장 첫날 주가가 폭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케이쓰리아이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주가가 공모가 대비 32%, 18%가량 급락했습니다.
기간을 넓혀보면 공모주들의 하락세는 더 두드러집니다.
작년 하반기에 상장된 공모주가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기업가치 부풀리기와 공모가 뻥튀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내기주 투자 시엔 기업가치를 냉정히 따져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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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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