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뒤끝…기습폭우 100㎜ 모레까지 퍼붓는다

정봉비 기자 2024. 8. 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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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종다리가 뿌린 비는 전국에 내리고 있다.

시간당 최대 50㎜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22일 밤 대부분 그치지만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라 동부, 경상권, 제주도에는 2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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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21일 새벽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까지 겹치면서 충남 보령시 오천항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이날 오전 4∼5시 오천면에는 27㎜의 비가 내렸다. 보령시 제공.

21일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종다리가 뿌린 비는 전국에 내리고 있다. 시간당 최대 50㎜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22일 밤 대부분 그치지만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라 동부, 경상권, 제주도에는 2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인천,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대전·세종·충남 30∼80㎜(많은 곳 충남 서해안, 충남 북부 내륙 100㎜ 이상), 충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많은 곳 충북중·북부 80㎜ 이상), 광주·전남, 전북 10~60㎜, 제주도 5∼40㎜ 등이다.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비가 내리는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낮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는 시간당 최대 30~50㎜, 오전까지 충청권은 시간당 최대 30~50㎜, 그밖의 지역은 30㎜ 안팎으로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인한 저지대 침수 등의 비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며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로의 한 전신주에서 한전 관계자들이 낙뢰를 맞아 고장난 것으로 추정되는 변압기를 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풍 특보가 발효된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도(북부와 남부 제외)는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도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안팎(산지 70㎞/h(20m/s) 안팎)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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