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선후보 지목 뒤 6600억원 모금…총액 1조 이상 달성"

해리스 측 "역사상 가장 빠르게 모금 한도 넘긴 것"
7월에 해리스 측 3억 모아…트럼프 측은 1억 모금

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지지 연설을 끝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24.08.2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美)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목된 이후, 약 5억 달러(약 6657억 5000만 원)를 모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모금 활동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1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계자로 대선판에 뛰어든 뒤 4주 만에 5억 달러를 모은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7월에만 3억 1000만 달러(약 4127억 6500만 원)를 모금,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일 당시 부통령 후보로서 함께 모았던 모금의 총액을 10억 달러(약 1조 3315억 원)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해리스 캠페인은 "이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모금 한도를 넘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 정치자금 추적단체인 오픈 시크릿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캠페인은 2020년 대선 당시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3850억 원)를, 외부 단체의 모금액과 합치면 16억 2000만 달러(약 2조 1570억 원)를 모금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 라이벌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7월에 1억 3870만 달러(약 1846억 7905만 원)를 모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분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모금액을 앞지른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 캠페인은 3억 2700만 달러(약 4350억 원), 해리스 부통령은 3억 7700만 달러(약 5019억 7550만 원)의 현금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